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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유동규, 김용·이재명 저격…"돈 요구·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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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유동규, 김용·이재명 저격…"돈 요구·의심"[앵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직격해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증인으로 재판에 나왔습니다.김 씨에게 돈을 건넨 경위와 한배에 탔다가 갈라선 이유를 6시간에 걸쳐 작심 발언했습니다.김유아 기자입니다.[기자]김용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수수 혐의 기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유동규 전 본부장이 증인 선서를 하고 법정에 섰습니다. "오늘 다 증언하겠습니다."유 전 본부장은 2021년 2월경 김 씨가 "애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며 당장 10억원을, 나중에 또 1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당시 이 대표의 대선캠프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줄 돈이 필요했단 겁니다.띠지와 고무줄을 혼용해 지폐를 묶었다거나 김 씨가 돈 봉투를 구겨서 외투 안에 감춰 두고 나갔다는 등 구체적 증언도 내놨습니다.재판부는 한때 침묵하던 유 전 본부장이 마음을 바꾼 이유와 경위도 들여다봤습니다.믿을만한 진술인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김 씨 측은 "검찰 회유가 있었다"거나 "처벌을 면하기 위해"라고 의심하는 상황.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을 위해 산다고 10년간 세뇌"해왔지만, 자신을 찾아온 변호사들 때문에 의심스러운 부분들이 생겨났다고 말했습니다.자신이 구속된 뒤 이 대표 측 변호사들이 찾아와 접견을 요구하고 직후엔 민주당 측과 통화도 했는데, 이들이 변호에는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다가 이 대표 관련 보도가 나오면 그제서야 찾아오곤 해 감시를 한다고 느꼈다는 겁니다.그래서 마음을 바꾸고 작년 10월 검사에게 "자백할 것이 있으니 종이를 달라"며 김 씨에 관한 내용을 자필로 적어냈다고 했습니다.최근 다큐멘터리로 다시 공분을 산 정명석씨와 JMS를 언급하며 "광신도처럼 있다가 탈출하는 모습이 저 같았다"고도 했습니다.검찰에 이어 다음 재판에선 김 씨와 다른 피고인들이 질문에 나설 예정이어서 공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증인 #유동규 #김용 #이재명 #공방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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