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국회의원 전원 선거법 토론…양당 논의는 '답보'

27일부터 국회의원 전원 선거법 토론…양당 논의는 '답보'[앵커]오는 27일부터 국회의원 전원이 선거법 개정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전원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다만 당사자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복잡한 사정 때문에 선거법 논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김진표 국회의장은 오는 17일까지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2~3개의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를 토대로 27일부터 2주간 국회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여는 일정표를 제시했습니다.총의를 모은 결의안을 정개특위로 넘겨, 법안을 다듬은 뒤 법사위를 거쳐 다음달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목표입니다.이는 김 의장의 애초 구상보다는 한 달 가량 늦어진 일정입니다. "이런 집중 심의 과정을 거쳐 의원 200분 이상의 동의를 받아내면 3월 안에 선거법 개정을 충분히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다만 여야가 이 일정표대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정당마다, 지역구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굵직한 당 현안까지 겹쳐 선거법 논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꾸리고 난 뒤에야 당 차원의 선거법 개편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결선 투표까지 가게 되면 논의 작업은 며칠 더 미뤄지게 됩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달 초 선거법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검토 중이지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후폭풍 속에 논의 동력이 다소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국회 정개특위는 자체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꼼수정당'을 낳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하는 방안, 도시와 농촌을 복합한 중대선거구제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입니다.여기에 의장 직속 자문위원회가 국회의원 정수를 현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려 비례대표 50명을 더 확대하는 방안을 정개특위에 제출한 상태입니다.김 의장이 제시한 '선거법 개편 일정'은 여야 원내대표 간 최종 합의가 필요해 상황은 유동적입니다.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선거법 #김의장 #전원위원회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