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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무, 전쟁 이후 첫 만남…반응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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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외무, 전쟁 이후 첫 만남…반응 온도차[앵커]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미측은 전쟁 종식과 군축조약 복귀를 촉구했다고 밝혔는데요.러시아는 이동 중에 잠시 얘기를 나눈 것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기자]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짧은 만남을 가졌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한 것입니다.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필요한 기간만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최근 러시아가 참여 중단을 선언한 신전략무기감축협정, 뉴스타트 복귀도 촉구했습니다. "전쟁을 끝내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낼 유의미한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그러나 러시아는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블링컨 장관의 요청으로 이동 중에 잠시 얘기를 나눈 것이라며 협상이나 협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양국 장관은 앞서 열린 G20 회의에서도 각을 세웠습니다.블링컨 장관이 "러시아의 부당한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번 회의를 망쳤다"고 지적하자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해 9월 발생한 가스관 폭발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그간 자작극설을 부인해 온 러시아는, 최근 폭발 사건이 미국 정부의 비밀 작전에 의한 것이란 탐사 전문 기자의 보도가 나오자 미국에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 이견으로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서도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못했습니다.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경희입니다.#블링컨 #라브로프 #우크라이나전쟁 #미러_외교장관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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