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에도 안 간다…벼랑 끝 지방 공공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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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4억에도 안 간다…벼랑 끝 지방 공공의료[뉴스리뷰][앵커]대형병원이 부족한 중소도시나 농어촌지역에서 공공의료원은 환자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죠.하지만 지방 공공의료원은 의사들에게는 기피 근무지인데요.단순히 돈 많이 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차승은 기자입니다.[앵커]강원도 속초의료원은 이달 한 달 간 일주일에 사흘은 응급실을 닫습니다.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퇴사하는 바람에 근무할 의사가 없기 때문입니다.연봉을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올려 의사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단 3명, 최종합격자는 1명 뿐이라 정상화는 요원한 실정입니다. "중증인 환자분들께서는 강릉 아산병원으로 전원이 되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급차로 가면 한 40분, 한 시간 내외로…"문제는 이것이 응급의학과만의, 속초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전국 공공의료원 10곳 중 7곳 이상은 전문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수도권 공공의료원도 어렵긴 마찬가지지만, 지방은 공공의료원 의존도가 높아 타격이 더 큽니다.하지만 속초의료원 사례에서 보듯, 연봉 인상만으론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의사들이 지방 공공의료원을 꺼리는 이유는 열악한 근무환경과 거주 여건, 높은 근무 강도 등 복합적입니다.전문가들은 정부와 지자체 등 범정부적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먼저 공공의료원에 인적, 물적 투자를 주문했습니다. "당장은 적자가 발생하겠지만 일반 외상 환자나 응급환자가 그 병원으로 많이 갈 거 아니겠습니까. 의사들도 저 병원은 좋은 병원이니까 내가 가겠다…"공공의대 설립이나, 지역의대 졸업 후 일정기간 해당지역 근무를 의무화하는 '지역 의사제' 같은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땜질식 대책으로 버텨온 수십 년, 하지만 지금 지방 공공의료에선 붕괴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지방의료원 #공공의료 #의사_부족 #인적, 물적투자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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