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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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어느 한국 가족의 원더풀한 이야기

"미나리는 어디서든 잘 자라"

 

 낯선 미국, 아칸소로 떠나온 한국 가족.

 가족들에게 뭔가 해내는 걸 보여주고 싶은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은

 자신만의 농장을 가꾸기 시작하고 엄마 '모니카'(한예리)도 다시 일자리를 찾는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모니카’의 엄마 ‘순자’(윤여정)가 함께 살기로 하고

 가방 가득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씨를 담은 할머니가 도착한다.

 

 의젓한 큰딸 '앤'(노엘 케이트 조)과 장난꾸러기 막내아들 '데이빗'(앨런 김)은

 여느 그랜마같지 않은 할머니가 영- 못마땅한데…

 

 함께 있다면,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 뿌리 내리며 살아가는

 어느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기대보다는 스토리가 큰 감흥은 없습니다연기는 잔잔하게 볼 만 합니다

울리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음악이 잔잔하고 데이빗 넘 귀엽습니다

어려운 시대를 담담히 풀어나갔거 같습니다.

보고나니 아름다기도 하고 먹먹하네요.

어떤 순간은 아름답고 어떤 순간은 얼얼하다


1980년대 미국의 어느 한인 가족에 대한 영화로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다. 미국에 정착해 살아갔던 이민 세대라면 국적과 인종에 상관없이 공감할 만한 보편성을 지녔다. 본질적으론 처절한 생존기지만 이 영화를 따뜻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바라보는 감독의 깊은 시선이 있기 때문. 여기에 순자 역을 맡은 ‘할머니’ 윤여정의 연기는 영화에 활기와 감정적 울림을 불어넣는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빛나는 작품이다.

수많은 이유로 밀쳐내다가도 하나의 이유로 끌어안는 것이 가족이다. 척박하고 낯선 땅에 기어이 뿌리를 내리려는 이민자 가족의 다난한 삶을 관조하다 보면 내 삶의 어느 지점과 닿아있다는 보편적인 정서에 공감하게 된다. 고집스러움 뒤에 보이는 처진 어깨와 다짐 속에서도 드러나는 체념과 다정함에 감춰진 외로움이 우리를 함께하게 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이 영화에 당신의 마음이 오래도록 머물 것이다.

낯선 곳에 뿌리내려야 하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만이 존재할 순 없다. 오히려 거기에는 매일 반복되는 크고 작은 실패와, 익숙해지기에 점차 깊이 감각되는 두려움이 더 크게 자리한다. 하지만 <미나리>는 이민자들이 겪는 현실적 고난 가운데에서도 작게 반짝이는 삶의 순간들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않고 꽉 움켜쥔 영화다.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온 한 가족의 미시사를 경유해 바라보는 20세기는 그렇게 그리운 냄새, 가족의 유대와 사랑의 기억들을 소환한다. 이는 감독의 유년시절이 반영됐다는 사연과 영화의 국적을 떠나 보편적인 울림이 되어 보는 이들 각자의 마음에 가닿는다. 그의 말마따나 ‘진심의 언어(Language of Heart)’로 쓰인 기록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열을 가리는 게 무의미한 배우들의 앙상블, 화면 속의 공기까지 감각하게 만든 모든 테크니션 요소들이 조화롭다. 아름다움을 남기는 영화다.

<미나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살아가는 이민자들이 주인공이며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까지 강조한다. 이보다 미국적일 수는 없을 정도로 미국영화인 동시에 한국 관객에게도 공감의 연속일 정도로 한국적이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연기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자식에게 헌신적인 어머니, 따뜻한 할머니가 멀어졌다 다시 서로를 품는 과정은 익숙한 우리의 이야기다. 영화의 국적을 따지는 일이 무의미해 보일 정도로 보편적인 이 가족영화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서 쑥쑥 자라날 것이다. 마치 미나리처럼.

이민 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나리>를 보는 내내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기억들이 영사기처럼 하나둘 머리에서 재생되는 체험을 했다. 미국 이민자 가족이 낯선 땅에서 느끼는 ‘정체성’이나 ‘문화적 충돌’보다, 가족 관계에서 생겨나는 크고 작은 감정의 생채기에 집중하며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령 할머니 냄새, 가족 앞에서 떳떳하고 싶은 아빠의 안간힘, 빠듯한 살림에서 피어나는 엄마의 고단함, ‘스트롱 보이’로 보이고 싶은 어린 마음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다. 감독 개인의 사적 경험에서 시작된 이야기지만, 추억을 낭만화하거나 신화화하려 하지 않은 연출의 사려 깊음이 공감의 폭을 넓힌다. 드라마틱한 사건이나 갈등으로 엮어낸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생동감 넘친다. 배우들 연기에 실린 생생한 감정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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