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픽

윤 "고국이 함께 못해 사과" 원폭피해 동포 "꿈꾸듯 감격"

컨텐츠 정보


본문

ⓒ SBS & SBS Digital News Lab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track pixel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201786279.jpg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9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 "슬픔과 고통을 겪는 현장에서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시내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원폭 피해 당사자인 피폭 1세와 후손 2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자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동포들이 원자폭탄 피폭을 당할 때 우리는 식민 상태였고, 해방 그리고 독립이 됐지만 나라가 힘이 없었고 또 공산 침략을 당하고 정말 어려웠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동포들이 이렇게 타지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 국가가 여러분 곁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를 대표해서 여러분이 어려울 때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한국 동포입니다. 한국은 국민을 판단하고 국적의 기준을 세울 때 속인주의로 판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고국에 와서 내 모국이 그동안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는지 꼭 한번 가까운 시일 내에 보시길 바란다"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시작하면서도 피해 동포 등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의 의자를 뒤로 끌며 착석을 돕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내일 모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것"이라면서 "한일 양국 정상이 함께 위령비를 찾는 것은 사상 최초이고, 한국 대통령으로서도 참배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타향에서 전쟁의 참화를 직접 겪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할 것"이라며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1970년 한국인 위령비가 건립되고, 또 공원 밖에 있던 위령비가 1999년 평화공원 안으로 옮겨졌다고 들었다"며 "많은 분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희 부부를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우리 동포들이 입은 원폭 피해는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중한 생명과 건강, 삶의 터전을 잃은 이중고였다"며 "여러분의 고통과 슬픔을 제가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이 자리를 빌려 희생된 우리 동포들과 여러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늦게 여러분을 찾은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피폭 당사자인 권양백 전 위령비이설위원회 위원장은 "제 나이가 80세다. 저도 2살 때 원폭을 맞았다"며 "오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이 감격을 느끼고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위령비를 평화공원 안으로 옮겼던 때를 회고하며 "공원 밖에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을 그냥 증거로 놔두라는 말도 많았다"라며 "그러나 저는 너무 과거를 따지지 말고,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없도록 서로 협조하자고 꾸준하게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 전 위원장은 "저도 앞으로 기념공원 안에 들어갈 것이다. 그래서 선배 영령들에게 저세상에서 만나면 대통령님 오셨다고 자랑스럽게 보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폭 2세인 권준오 히로시마본부 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부위원장도 "원폭 피해를 본 저희는 과거에도 지금도 또 미래에도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며 살아왔다"며 "윤 대통령과 박진 장관이 피폭 피해자들을 만나 위로해준 것이 정말 큰 위안과 힘이 된다. 한일 우호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윤덕민 주일본 한국대사, 김은혜 홍보수석, 특별 수행원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등도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 기자 기사 더보기

▶SBS 뉴스 원문 기사 보기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성인웹툰 '남사친이 좋아진 이유'

이 포스팅은 유튜브 API를 통해 자동 수집되어 등록 되었습니다.
삭제가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1:1 문의 게시판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412 / 2 Page
  • Image
    Lim Young Woong’s Brand Reputation Ranking Following “Instagram DM Controversy” Gains Attention
    싹쓰리 19:08
  • Image
    19+ Korean Movie Becomes The First To Surpass 1 Million Viewers In Box Office
    싹쓰리 19:08
  • Image
    모든 몬스터가 "위더화"된 세상을 구원하라
    싹쓰리 18:28
  • Image
    2024년 마지막 초기화 꼭 보셔야합니다
    싹쓰리 18:28
  • Image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TOP 10
    싹쓰리 17:22
  • Image
    다크홀 촬영지는 구미 티케이케미칼 스판텍스 공장 내에서 촬영중입니다
    코난 03.29
  • Image
    무섭A지네요 ...
    정Mal 03.27
  • Image
    저런새끼는 내가 우리 미래로 데리고 와야 데는데
    최형찬 03.04
  • Image
    배구를좋아하는 팬으로 실망스럽고 리그중인데 이런일이 발생했다는것자체가 프로의 자격이 없다고 봐요 제가 다음 검색하다 글읽으면서 육두문자 날리면…
    다솜 02.09
  • Image
    seojun best boy!
    seojunyoup 01.11
  • 인기 유튜브
+ 더보기
  • 회원랭킹
  • 사이트 통계
  • 현재 접속자 1,357 명
  • 오늘 방문자 18,367 명
  • 어제 방문자 18,856 명
  • 최대 방문자 21,574 명
  • 전체 방문자 9,726,564 명
  • 전체 회원수 134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