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득표율 52.9%

국민의힘 새 당대표에 김기현…득표율 52.9%[앵커]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투표 결과 김기현 후보가 52.9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득표율이 과반을 넘기면서 결선투표 없이 곧바로 당 대표로 확정됐는데요.전당대회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김보윤 기자.[기자]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투표 결과 김기현 후보가 52.9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습니다.안철수 후보가 23.37%로 뒤를 이었고, 천하람 후보가 14.98%로 3위, 황교안 후보가 8.72%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1위 김 후보가 안 후보를 무려 29.56%P 차이로 따돌리고 과반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오늘로 승부가 났습니다.김 후보는 "많은 선거를 치렀지만 이렇게 마음 졸이면서 결과를 기다리기는 처음이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는데요.김 후보는 "당원 동지와 한 몸이 되어 민생을 살려내고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그 어떤 것도 감수할 각오와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김 후보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넘겨받으며 2년 동안 국민의힘을 이끌 당의 수장이 됐습니다.최고위원은 득표순으로 5명의 당선자가 가려졌습니다.최고위원은 득표순으로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당선됐고요.청년최고위원에는 장예찬 후보가 5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당선됐습니다.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앵커]내년 총선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계속되는데요.김기현 대표가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까요?[기자]네, 김기현 대표는 "소수당이라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그걸 뚫고 나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김 대표는 "주도권 확보는 윤 대통령과 당이 서로 공조하면서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즉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김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를 만나겠다고도 밝혔습니다.하지만 민주당과 협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민주당은 김 대표가 당선된 것을 놓고 "국민의힘의 정당민주주의는 완전히 사망했다"고 질타했고요.민주당은 김 대표가 받는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도 꾸린 상태라 대치가 예상됩니다.[앵커]오늘 전당대회 열기가 아주 뜨거웠는데요.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서 새 지도부에 힘을 실었다고요?[기자]네,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에 모인 1만 당원 앞에서 새로 출범할 지도부에 격려를 전했습니다.전당대회는 당의 축제인 데다 내일이 윤 대통령 당선 1주년인 만큼 당원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는데요.전당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게 7년 만이기도 합니다.윤 대통령은 "이렇게 보니 1년 전에 다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것이 다시 생각난다"며 당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윤 대통령은 특히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강조했는데요."기득권의 집요한 저항에 부딪혀도 미래세대를 위한 길, 나라의 혁신을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나라의 위기, 당의 위기를 자신의 정치적 기회로 악용하는 세력과 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지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