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건설현장 불법 행위에 "방치하면 국가 아니다"

윤대통령, 건설현장 불법 행위에 "방치하면 국가 아니다"[앵커]윤석열 대통령이 건설현장에서 노조의 불법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엄단 의지를 밝혔습니다.노조 회계 투명성도 재차 강조하며 노동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입니다.방준혁 기자입니다.[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건설노조의 금품 요구와 채용 강요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근절 대책을 보고 받았습니다.보고에 앞서선 모두발언을 통해 건설현장에서 공공연하게 자행되는 기득권 강성노조의 불법 행위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공사가 부실해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신규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국민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폭력과 불법을 보고서도 방치한다면 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불법행위를 집중 점검·단속하고, 불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야 합니다."윤 대통령은 어제 발표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대책도 재차 언급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노조가 국민 혈세로 투입된 수천 억의 정부 지원금을 사용하면서도 회계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들 노조에 재정 지원을 계속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노동개혁을 뒷받침할 입법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오늘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노조개혁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금융과 통신업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한편, 튀르키예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한 1진 구호대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