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49재 추모제…"잊지 말아주세요"

'이태원 참사' 49재 추모제…"잊지 말아주세요"[앵커]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49일이 되는 날입니다.얼마 전부터 본격적인 진상규명 촉구 활동을 시작한 유가족협의회는 오늘(16일), 이태원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한채희 기자.[기자]네, 서울 이태원역 앞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한 시간 전부터 희생자 유가족은 이곳에서 '49일 시민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유족들은 정부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의미로 빨간 목도리를 매고 추모 공연과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번 추모제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열었는데요.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오후 5시쯤 유족은 서울 녹사평역 인근에 설치된 시민분향소에서 참배와 헌화를 시작으로 추모제를 개최했습니다.이후에는 이곳 이태원 도로로 행진하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불렀는데요.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종교의식도 진행됐습니다.이번 추모제에서는 압사 관련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오후 6시 34분, 당시 신고 음성도 재생됐습니다.[앵커]유족들은 이번 추모제를 통해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고요?[기자]네, 유족은 참사가 일어난 지 49일이 됐지만,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또 정부가 참사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태원 거리의 상인들을 포함해 유가족과 생존자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마지막으로 유족은 시민들에게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는데요.지난 10일 정식으로 출범한 뒤, 온라인상에서 극심한 악성 댓글 등 2차 가해가 이어지자 유족 측은 언론과 포털에 댓글을 막아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49재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종교 행사도 이어졌는데요.조계종은 오늘 아침 조계사에서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를 열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습니다.유족 측은 오는 30일에도 2차 시민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역 앞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이태원참사 #49재_시민추모제 #유가족협의회 #진상규명 #책임자처벌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