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산불 진화율 63%…진화대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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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산불 진화율 63%…진화대원 1명 사망[앵커]어제 경남 하동군 지리산 국립공원 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하룻밤을 꼬박 태우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지형이 워낙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취재기자 연결해 진화 상황 알아보겠습니다.이상현 기자.[기자]네, 밤사이 중단됐던 진화작업은 오전 6시 46분 일출에 맞춰 재개됐습니다.당국은 헬기 59대와 100여 대의 지상 장비를 투입해 총력 진화 계획을 수립했는데요.하지만 현장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연무로 시야 확보가 안 돼 아직까지 헬기는 투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오전 7시 기준 진화율은 63%입니다.밤사이 70%대까지 올랐었지만, 안전사고 우려로 진화인력이 방화선을 구축한 후 철수하면서 조금 떨어졌습니다.이번 경남 하동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어제 오후 1시 20분쯤입니다.워낙 험한 산세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인데요.한때 4km를 넘었던 산불의 길이는 지금은 1.7km 정도로 줄었습니다.밤샘 진화 과정에서 안타까운 인명 피해도 발생했는데요.어젯밤 야간 진화작업을 위해 산을 오르던 진주시 소속 60대 진화대원 1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인근 주민 70여 명은 가까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현재까지 파악된 산불 피해 면적은 축구장 130개 규모와 맞먹는 92ha입니다.오늘 하동지역에도 비 예보가 있지만 아직 내리지는 않고 있습니다.비가 내리면 자연 진화에 효과가 있지만 시야 확보에 차질이 생겨 헬기 동원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당국은 기상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헬기를 모두 투입해 오전 중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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