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한미연합연습은 방어적…북 비판 동의 못 해"

유엔사 "한미연합연습은 방어적…북 비판 동의 못 해"[앵커]내일(13일)부터 한미 군 당국이 자유의 방패, 프리덤 쉴드 연습에 돌입합니다.우리 국방부를 비롯해 유엔군사령부와 주한미군, 한미연합사가 훈련을 총괄하는데요.신현정 기자가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을 만나 이번 훈련의 의미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갖는 의미를 들어봤습니다.[기자]13일 시작하는 '자유의 방패', 프리덤 쉴드 연합연습에는 한미 군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등 유엔군사령부에 소속된 참전국 병력도 참가합니다.유엔사 부사령관으로 2년 가까이 복무한 앤드류 해리슨 중장은 이번 훈련이 "방어적 성격을 띠며, 국제법상 합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들(중립국 감독위원회)이 감독하고 확인하겠지만 우리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통해 하려는 모든 것은 방어적이며, 공격적이라기 보다는 억제력을 적용하는 것입니다."한국전쟁처럼 군사적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피난, 물자수송 작전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는 설명입니다.북한이 최근 담화를 통해 이 훈련을 비난한 점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국제사회 규칙이나 국제법,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지 않기 때문에 연합연습을 강력히 옹호합니다. 군이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유엔사는 대북 직통전화로 하루 두차례 북한과 연락을 주고받는데, 북한과의 소통 확대를 기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올해는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유엔사는 한국전쟁 당시 각국 전사자들의 명단, 정전협정 기념실과 함께 직접 사인을 했던 탁자를 이례적으로 외부에 공개도 했습니다.70년 전 바로 이 테이블 위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됐습니다. 당시 총 세 개 테이블이 쓰였는데, 나머지 두 개는 각각 판문점과 전쟁기념관에 보관돼있습니다.해리슨 부사령관은 정전협정이 깨지지 않게 지키는 것이 최우선 임무라며 평화 수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평화가 다시 한번 깨진다면, 이 방에 기록된 사람들과 가족들을 희생시켜야 할 것입니다.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겁니다."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