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어르신도 들르는 책방…'문화 도시' 서귀포 가봤더니

마을 어르신도 들르는 책방…'문화 도시' 서귀포 가봤더니[앵커]제주 서귀포는 멋스러운 자연과 함께 마을마다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데요.지역의 오랜유산을 지키고, 공동체 문화도 키워나가면서 최우수 문화 도시로 선정됐습니다.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제주 서귀포시 작은 마을의 책방.음식과 관련된 책을 판매하는 서점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할머니를 모셔 제주의 식재료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지 듣거나, 어르신들의 어렸을 적 제주의 기억을 나누는 시간도 갖습니다.카페와 책방, 공방 등을 지역 주민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마을 라운지 사업으로 서귀포에만 47곳이 운영 중입니다. "제주의 식재료를 주제로 책방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했어요. 동네 분들도 잘 모르는게 있잖아요, 육지의 문화나. 제주에 살지만 이주민이거나 관광객들에게 제주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식재료 같은 것들…."수학여행의 성지였지만 10년 사이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진 성읍민속마을은 전시장과 공연장으로 쓰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고, 제주 전통의 포구 망장포는 현대식으로 바꾸는 대신 명상하기 좋은 장소로 홍보하는 방안을 택했습니다.지역의 고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는 문화도시 사업으로 서귀포는 청주, 춘천 등과 함께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서귀포에는 많은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이것을 미래 문화자산으로 지정해서 미래세대들이 이것에 공감하고 활용하도록 해서 제주 서귀포의 미래 자산이 될 수 있도록…."문체부는 최근 3년간 문화도시 18곳을 지정해 국비 15억원을 지원하고, 최우수 도시로 선정된 5곳에는 1억원을 추가로 지원했습니다.지역 중심의 문화정책을 만들고 지역의 고유 문화를 브랜드로 만드려는 사업이 결실을 맺어가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문화도시 #서귀포 #마을라운지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