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김성태 비자금 592억원…유흥비 등 사용

쌍방울 김성태 비자금 592억원…유흥비 등 사용[앵커]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은 자신의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해 592억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렇게 조성된 비자금은 김 전 회장의 유흥비와 채무변제, 일부는 대북송금 비용으로 사용됐습니다.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기자]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그의 매제이자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 등의 도움을 받아 600억원 가까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2014∼2022년까지 8년간 모두 59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습니다.자신의 페이퍼 컴퍼니 5곳을 활용해 538억원을 조성한 것을 비롯해 쌍방울그룹 계열사에서 43억원, 비상장 회사 부당 지원금 11억원 등입니다.대부분 회사 자금을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인출한 뒤 출처를 알 수 없도록 수표로 교환하거나 현금화한 뒤 여러 계좌를 거쳐 다른 법인에 송금하는 수법을 썼습니다.그는 이렇게 조성한 비자금을 유흥비나 채무변제에 사용했고 일부는 대북 송금에 활용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공소장에는 또 김 전 회장이 대북사업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비용 대납과 관련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경기도 측과 사전에 상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북한 측 인사의 대납 요청을 받고 경기도 관계자들과 상의해 방북비용 300만달러를 전달했고 스마트팜 지원금 500만달러 역시 이 전 부지사의 요청에 따라 지원하게 됐다는 겁니다.김 전 회장 공소장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공범으로 적시되진 않았지만, 검찰은 이 대표의 교감하에 북한에 돈을 전달했다고 보고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김성태 #대북송금 #쌍방울 #이재명 #공소장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