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위례 의혹 이재명 검찰 재출석…"무권유죄"

대장동·위례 의혹 이재명 검찰 재출석…"무권유죄"[앵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금 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으로 2차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장효인 기자.[기자]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를 마치고 오전 11시 20분쯤 이곳 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약 2주 만에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조사에 앞서 이 대표는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재 정권에 결연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또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증거 하나 찾아낸 것이 있나"라며 반박했습니다.다만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민생을 강조하고 정치검찰의 정적 제거 표적 수사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습니다.이 대표의 핵심 혐의는 부패와 배임입니다.공직과 민간이 '짬짜미'한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가 쟁점입니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공약이었던 '1공단 공원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업자들 편의를 봐줬고, 그 결과 업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챙겨 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봅니다.천화동인 1호의 지분 절반인 428억 원을 받기로 했고, 최측근인 정진상 씨를 통해 이를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이 대표는 대장동은 "단군 이래 최대의 공익환수 사업"이고, 단 1원의 사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전면 부인하는 입장입니다.[앵커]검찰과 이 대표 측 모두 조사에 상당한 대비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이번 조사는 어떻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나요?[기자]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200쪽이 넘습니다.지난번 조사 때보다 50쪽 정도 많은 겁니다.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번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 내용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는 입장입니다.검찰은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져서 마무리 조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진술서 답변'이 예고된 만큼, 검찰과 이 대표가 각자 명분을 쌓는 형식적 수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많습니다.이번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가 사업 당시 승인하고 결재한 문서 등을 제시하면서, 직접 했던 일들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입니다.진술서에 빠진 내용들도 확인해야 하는데요.검찰은 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측근, 김용·정진상 씨와 이 대표의 연관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업자들의 과도한 이익을 제한한 '초과이익 환수조항'을 빼도록 결정해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는지도 핵심 질문 중 하나입니다.최근 본격 수사가 시작된 백현동과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은 이번 조사 대상은 아닙니다.조사는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조서 열람까지 포함해 자정 전에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이재명 #대장동 #위례 #검찰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