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덕담도 가려서"…'취업·결혼' 묻지않기

설 "덕담도 가려서"…'취업·결혼' 묻지않기[앵커]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돌아온 설 명절입니다.모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근황을 나눌 텐데요.시민들은 오랜 코로나19 사태에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취업, 결혼 등 민감한 이야기는 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이화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기자]코로나 유행 3년 만에 거리두기 없이 맞는 설날.가족은 6남매 형제만 남았다는 시민은 지금처럼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항상 이렇게 같이 지내고 싶다고 듣고 싶고 그렇죠 건강하고"가족들과 만남을 늘리고 애정 담긴 말을 주고받기도 기대합니다.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서로 관심과 사랑이 있는 그런 말을 듣고 싶습니다."해외에 있는 자녀들이 멀리서라도 좋은 소식을 들려주길 기다리기도 합니다. "우리 딸이 아직까지 아기 소식이 없어서 올해는 꼭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어요."반대로 듣고 싶지 않은 말도 있습니다.반가워 안부를 묻더라도 취업 준비생은 관심이 부담스럽습니다. "어디 취직했냐 이런 말을 듣기 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취업에 결혼까지 앞서 나가는 말은 흔한 잔소리가 됐습니다. "전역하고 대학교를 복학해야 하는 복학생 입장으로서 이제 취업 준비해라 또 30살 지나면 결혼도 해야 하는데 그런"젊은층 대다수는 구체적인 계획보단 그저 앞날을 응원하길 바랐습니다. "인서울은 했니 대학은 어디 가니 이런 소리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행복하게 잘 살라고만 좀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자리, 서로를 보듬는 명절이 되길 바라는 건 한마음입니다. "(어떤 말이 제일 듣고 싶어요?) 사랑해"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설날 #명절 #안부 #잔소리 #가족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