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소비자물가 둔화에 상승…다우 0.3% ↑ 外

[3분증시] 뉴욕 증시, 소비자물가 둔화에 상승…다우 0.3% ↑ 外[앵커]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안녕하십니까.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기자]네, 간밤 뉴욕 증시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물가 둔화 소식에 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다가 연준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오후 들어 오름폭을 줄였는데요.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 올랐고요.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73%,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7.1%, 전달보다 0.1% 올랐고요.연율 기준으로 전달 상승률인 7.7%,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 7.3%를 모두 밑돌았습니다.상승 폭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였고,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던 지난 6월 9.1% 상승률과 비교하면 2%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1년 전보다 6%, 전달보다 0.2% 오르면서 추세적 둔화세를 보였습니다.[앵커]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만에 최소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금융 시장이 크게 환호했겠네요.[기자]네, 그렇습니다.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3.5% 아래로 떨어졌고요.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금리 스프레드는 크게 줄었습니다.외환 시장에서 달러 가치도 1% 넘게 하락한 103선 근방까지 떨어지면서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요.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어제 73%였는데 이제 84.2%로 올라섰습니다.특히 주목할 점은 내년 첫 FOMC 회의인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어제 30% 수준에서 60%로 크게 올랐다는 점입니다.그동안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상 속도를 곧바로 0.25%포인트로 낮추지는 않고 한 차례 정도 더 0.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었는데요.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본 겁니다.이런 가운데 연준은 오늘 FOMC 정례회의에 돌입했고요.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4시에 FOMC 성명, 점도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앵커]인플레이션 완화로 내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도 기조가 좀 달라질 가능성이 있을까요?[기자]그렇지는 않습니다.월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안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파월 의장이 내일 전체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일단 올 초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다다른 것처럼 보였다가 이후 다시 상승세를 재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아직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요.또 고용 시장에서 임금 상승률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도 파월 의장의 신중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다만 이번 성명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을 반영할 가능성은 있는데요.기존 성명에는 "계속된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는 문구가 있거든요.이게 "한정된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정도로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앵커]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기자]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 2천370대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는데요.오늘 국내 시장은 미국의 인플레 둔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연준의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로 간밤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추적할 것으로 보이고요.오늘은 한국의 11월 실업률, 수출입물가 등 굵직한 경제 지표도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 지수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