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었지만 여전히 거래절벽…"문의도 없어요"

규제 풀었지만 여전히 거래절벽…"문의도 없어요"[앵커]정부가 부동산 경착륙을 막겠다며 부동산 규제 해제 방안을 내놓고 있죠.하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매우 차갑습니다.규제지역이 풀려도 집값 상승 기대가 꺾이고 고금리에 돈 빌리기 힘들어 집 살 사람 찾기가 힘든 게 현실인데요.팽재용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알아봤습니다.[기자]14일 0시를 기점으로 인천과 경기도 김포, 안양 등 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 대부분이 풀렸습니다.그러자, 집값의 반등을 기대한 일부 집주인들이 내놨던 물건을 거둬들이기도 했습니다.실제 14일 기준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물은 13만 8,000여 건, 최근 14만~15만 건대를 기록하다 6개월 만에 줄었습니다.하지만 정작 매수 문의는 별로 없다는 게 수도권 공인중개사들의 한결같은 설명입니다.규제가 풀려도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과 고금리를 무릅쓰고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부동산들이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예요. 매도자들은 팔 기회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팔리질 않으니깐 현재 금액에도. 과거 고가 대비 1억 밑으로 나와 있는 것도 있는데 안 팔려요."앞서 9월 먼저 규제가 해제된 경기 평택·안성·파주의 아파트값도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특히 파주는 9월 마지막주 0.26% 내렸는데 이 달 첫째와 둘째주 각각 0.82%, 0.73% 떨어져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규제지역 해제로 인한 매입 의지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높은 주택담보 대출 이자 부담을 고려하지 않고 집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한국은행은 다음 주 또 한 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여지가 있는 만큼, 규제 완화에도 집값 하락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부동산 #규제완화 #거래절벽 #집값하락 #영끌 #금리인상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