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에서 '불신'으로…보상보다 시급한 위기 대비

'불편'에서 '불신'으로…보상보다 시급한 위기 대비[앵커]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건 사실 처음은 아닙니다.하지만 이번처럼 사고로 장시간 전방위 서비스 대란을 겪으면서 이용자 불편은 불신으로 바뀌고 있죠.신속한 응급대책이 없다면 결국 국가 개입을 부르거나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김민혜 기자입니다.[기자]카카오톡 장애시 20분 내 해결을 목표로 대응을 최우선한다는 카카오, 하지만 최근 7년간 발생한 30건 가까운 장애사고 중엔 목표가 무색하게 장시간 해결되지 않은 오류도 적지 않았습니다.그때마다 카카오는 사과했고, 사안은 일단락됐습니다.하지만 전례 없던 이번 대란으로 사과로 끝내기엔 부족한 위기대응 능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특히, 데이터센터는 3곳 더 있다지만,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이중화 작업은 부실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중화 조치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버를 증설하여 그 다음에 그것을 트래픽을 전환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고요."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 서비스를 쓰지 않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일상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며 파장도 비례하자, 민간 서비스라도 일정 부분은 국가적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부가통신사업자들의 경우에도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필요한 제도 보완 사항이 있는지 아울러 이번에 도출을 해서…"물론, 정부 개입 꼭 바람직한지 대해선 의문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주요 기반시설은 법으로 강제하는 게 당연한데 이건 민간 사업자가 하는 거고 대체제가 있잖아요. 워낙 많이 쓰이고 있어 국민들이 분노하는 건 사실이거든요.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거예요."결국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더욱 두려운 잣대가 될 수 있을 거란 취지입니다.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카카오톡 #소비자 #민간서비스 #정부개입 #위기대응 #이중화작업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