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오늘 밤 큰 한탕을 노린다. 훔칠 물건은 루브르 경매에 나올 마리 앙투아네트의 목걸이. 최고의 박물관을 뚫을 트릭과 반전은 이미 준비되었다. '빚'을 청산할 계획도.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은 누명이었을지 모른다. 진실을 좇아 단서를 쥔 인물을 만나러 가는 아산. 이제 교도소마저 신출귀몰 드나드는 아산의 마술이 시작된다.
놈들이 미끼를 물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드디어 뒤몽 경정과 대면한 아산. 승승장구했던 형사와 고아로 자란 소년. 25년 전 어긋났던 운명의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아산은 펠레그리니의 치명적 비리를 추적했던 기자를 알게 된다. 그 작자의 욕망에 인생이 파멸한 동지를 만나다니, 복수를 위해 이보다 든든한 아군은 없으리라.
또 한 명의 죽음을 목격한 아산. 충격에 빠지지만 아들을 위해 소설 《기암성》의 배경 에트르타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기차 안엔 반갑지 않은 얼굴이 기다리고 있는데.
납치된 아들을 찾는 아산, 아산을 추적하는 게디라 그리고 청부업자 레오나르. 서로 이해가 맞물린 세 남자가 노르망디의 버려진 저택에 모이고, 일촉즉발의 순간이 다가온다.
완벽한 미끼를 손에 넣은 위베르. 이번에야말로 아산을 제거하기 위해 뒤몽 경정과 손을 잡고 덫을 준비한다. 가족을 아끼는 아산이라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덫을.
내 아들을 노렸으니 똑같이 갚아주겠어. 펠레그리니 가문을 안에서 흔들 수 있는 인물이자 옛 연인. 아산은 그녀에게 다시 다가가고, 이제 모든 것이 각본대로 펼쳐질 차례다.
레오나르가 다시 움직인다. 결국 아산의 은신처는 발각되고, 위베르는 뒤에서 모든 증거를 조작한다. 도주하는 아산. 게디라 형사만 알 수 있는 암호를 온라인에 남겨 놓는다.
모든 계획을 무너뜨릴 단 하나의 계획. 위베르를 심판하기 위한 아산과 벤자맹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숨겨진 영리한 공모자의 은밀한 도움과 함께.
곤경에 처한 클레르와 라울을 구하기 위해, 아산은 두 사람을 프랑스 밖으로 피신시킬 계획을 세운다. 판이 커지면서 위험도 더 커진 지금, 그에겐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석연치 않은 사망 사건이 프랑스를 뒤흔드는 가운데, 게디라와 라울은 이를 믿을 수가 없다. 수수께끼 같은 작은 신문 광고가 옛 유령과 함께 오래전에 사라진 희망을 부활시킨다.
플뢰르와 게디라가 타협을 하는 사이, 벤카셈은 뱅자맹을 찾아간다. 아삼은 가족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정체를 알 수 없는 새로운 적의 허점을 노린다.
아산은 어머니를 납치한 일당과 직접 대면하지만, 어머니와 관련된 단서를 얻진 못한다. 그리고 또다시 도박에 가까운 절도 의뢰를 떠맡은 아산은 충격적인 선택을 한다.
점점 의심이 깊어지는 클레르는 직접 조사를 시작한다. 게디라는 뜻밖의 손님을 맞이하고, 소설의 팬으로서 일생일대의 기회를 얻는다.
이제 적의 정체를 알아낸 아산은 가족을 지키고 보복을 피할 방법을 찾아 나선다. 벨카셈은 게디라를 의심하고, 마리아마는 메시지를 보낸다.
오랜 세월이 흐른 끝에 마침내 가족이 재회한다. 켈러를 막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이제는 근사하게 퇴장하려는 아산은 마리아마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무대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