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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자에게 강하게…금지곡 계속 부르겠다"

정치

연합뉴스TV 이준석 "강자에게 강하게…금지곡 계속 부르겠다"
  • 송고시간 2022-09-04 17:34:43
이준석 "강자에게 강하게…금지곡 계속 부르겠다"

[앵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이 나온 후 첫 공개 행보인데요.

어떤 입장 밝혔는지 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이준석 전 대표는 오늘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에서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결정 이후 처음인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또 한 번 작심 발언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지적할 자유가 있고 대통령 역시 '내부총질'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며, "금지곡을 계속 부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복지부동인 대구 정치인들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죽비를 들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발언 도중 이 전 대표는 감정이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관련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이 전 대표도 여론전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양새인데요.

이 전 대표는 "당헌·당규 졸속 개정은 반헌법적"이라면서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상황 요건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 사퇴'로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합니다.

새 비대위 수장에는 다시 5선 주호영 의원에 무게가 쏠린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은 추석 전까지 비대위를 띄우고 명절 연휴에는 국민 앞에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일 의원총회가 열리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오후 2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검찰은 6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보한 상태인데요.

민주당은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규탄과 관련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선 이 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정식 사무총장은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제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라면서 "과거 중앙정보부를 연상시킬 정도의 무자비한 본색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주식 매수 주문 정황이 녹취록에서 드러났다"며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해명에 배치되는 것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추석 민심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앵커]

정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 결과가 나왔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했는데요.

방금 전 부결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투표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연이은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투표 결과 찬성 40.75%, 반대 59.25%로 부결이 결정됐는데요.

당 선관위가 앞서 진행한 온라인 투표와, 오늘 ARS 투표 결과를 합산한 수치입니다.

최종 투표율은 40%를 넘어 개표 요건인 20% 이상을 충족했고, 가결 조건은 과반 찬성이었습니다.

정의당은 현재 소속 의원 6명 중 5명이 비례대표인데요.

의원 사퇴 권고를 위한 전 당원 투표는 역대 정당에서 이례적인 일로 주목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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