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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무리 좋아도 ‘2박 800만원’ 심했다”…디즈니 스타워즈 호텔 결국

최기성 기자
입력 : 
2023-05-20 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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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 리조트 갤럭틱 스타크루저 [사진출처=디즈니월드]
디즈니월드 리조트 갤럭틱 스타크루저 [사진출처=디즈니월드]

1명당 최소 320만원, 가족 패키지는 800만원에 달했던 디즈니월드 숙박·체험형 시설이 결국 문을 닫는다.

디즈니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 ‘스타워즈: 갤럭틱 스타크루저 어드벤처’을 지난해 3월부터 운영중이다.

스타워즈 우주선 내부와 비슷하게 꾸며진 숙박·체험시설에서 48시간 동안 머물며 영화 속처럼 여러 모험과 과제를 수행하도록 기획됐다. 객실은 100개다.

디즈니월드는 오는 9월28∼30일 진행되는 마지막 체험 여행을 끝으로 시설 운영을 마감한다고 19일(현지시간) 스타워즈 어드벤처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또 마감 예정 이후 일정 예약자들에게 우선권을 주기 위해 이달 25일까지 신규 예약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디즈니 측은 시설 운영 종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과도한 가격에 이용자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게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시설에 묵기 위해서는 1인당 1박에 최소 1200달러(160만원)다.

2박 체험에는 최소 3200달러(425만원)를 내야 하고 4인 가족 패키지는 6000달러(800만원)에 달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4인 가족이 디즈니 리조트에서 1주일간 휴가를 보내는 비용이 일반적으로 그 정도 수준임을 고려하면 (2박에 6000달러는) 소화하기 어려운 금액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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