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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승만 모교’서 한미70주년 세미나

윤원섭 기자
입력 : 
2023-05-20 0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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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뉴저지주지사 “프린스턴대 행사 감격”
뉴욕총영사관·코리아소사어티 공동주최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국의 초대 대통령이 박사학위를 딴 대학에서, 그의 이름을 딴 강의실에서 세미나를 열다니 감격스럽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에서 주뉴욕총영사관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공동주최한 한미동맹 70주년 세미나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양국 교수와 학생, 싱크탱크 주요 인사, 차세대 한인들이 총출동해 양국 동맹 의미를 논의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을 끝까지 설득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한 덕분에 한미동맹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세미나
김의환 뉴욕 총영사(오른쪽 일곱째)와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오른쪽 여덟째) 등이 19일(현지시간)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세미나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욕총영사관>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의환 총영사 역시 “한미동맹을 탄생시킨 주역이 바로 이 전 대통령”이라며 “당시 국제정세를 꿰뚫어 보는 선구적 , 혜안과 탁월한 외교력으로 한미동맹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머스 번 코리아소아이어티 회장이 진행한 ‘한미동맹의 기원과 발전 및 이승만 대통령의 역할 재조명’세션에는 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인 한종우 시러큐스대 교수, 데이비드 필드 위스콘신대 아시아연구센터 부소장, 캐스린 웨더스비 조지타운대 교수, 다시 드라웃 프린스턴대 연구원이 패널 토론을 했다.

이들은 북한의 침공으로 한국의 생존이 위태로울 때 미국의 수많은 청년이 알지도 못하는 국가와 국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면서 한미동맹은 그들이 흘린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평가했다.

‘한미관계의 미래를 위한 한인 차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후 세션에는 가수 출신 변호사 이소은, 조셉 전 영화감독, 트래비스 오 예시바대 교수, 티머시 황 피스칼노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앞으로 한인들의 나아야 할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미국 내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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