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기시다와 '화합주'…오늘 정재계 관계복원 논의

정치

연합뉴스TV 기시다와 '화합주'…오늘 정재계 관계복원 논의
  • 송고시간 2023-03-17 12:12:50
기시다와 '화합주'…오늘 정재계 관계복원 논의

[앵커]

어제 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 복원을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양국 정치권과 경제계 인사들을 만납니다.

도쿄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어제 정상회담이 한일 정부가 어떻게 미래를 향해 협력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면, 오늘은 정치권과 기업 차원의 관계 회복을 위한 일정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일정은, 일한의원연맹 새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등과의 접견인데요.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드는 데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도부도 접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점심 쯤엔 한일 경제인들이 여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측에선 주요 그룹 총수들, 일본에서도 주요 기업 대표들이 나와 첨단산업, 신산업 협력을 논의합니다.

윤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와 함께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인데,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어제 발표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대한 언급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징용 배상 판결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앵커]

한일 청년들과 만나는 일정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일본 학생들, 또 우리 유학생들을 상대로 한일 미래 비전을 밝힙니다.

이번 징용 해법을 고리로 한 한일관계 정상화가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인 점을 강조하고, 또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청년 세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가 예상됩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습니다.

윤대통령은 이후 한국을 향해 출발합니다.

[앵커]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한일 정상의 친교 만찬에서 나눈 이야기도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중 한일관계를 가장 좋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합의 의미를 담아 일본 맥주와 한국의 소주를 함께 맛보며 상호 신뢰를 쌓았다는 설명입니다.

기시다 총리도 '윤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에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걸로 기대된다, '방한 때 이런 소통의 자리가 또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우리 측은 밝히지 않은 위안부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대통령실은 "논의 내용을 다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 "공식 발표 위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오늘 전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가 독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는 보도엔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