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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동반 만찬 후 친교시간…일본의 '오모테나시'

정치

연합뉴스TV 부부동반 만찬 후 친교시간…일본의 '오모테나시'
  • 송고시간 2023-03-17 09:18:24
부부동반 만찬 후 친교시간…일본의 '오모테나시'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종료후 부부동반 만찬을 하고 배석자 없이 친교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일본이 중요한 손님에게 선보이는 극진한 대접 '오모테나시' 외교를 펼친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이 끝나고 도쿄 긴자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부부동반 만찬을 함께했습니다.

먼저 와있던 기시다 총리가 입구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신발을 벗고 식사를 하는 전통 일본식 방에서 약 1시간 30분동안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실무 방문에 부부동반 만찬은 드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두 정상은 만찬장소에서 280미터가량 떨어진 128년 역사의 경양식 집으로 자리를 옮겨 맥주를 곁들인 친교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해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났을 때 도쿄에서 맛본 오므라이스를 언급해, 이번 2차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해 초청했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은 2014년 아베 전 총리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선술집을 방문하고,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는 골프를 치는 등 중요한 손님이 일본을 찾으면 취향에 맞는 배려를 선보였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가졌던 스시 만찬이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공식환영식에서도 관저 입구에 미리 나와 윤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극진한 대접을 '오모테나시'라고 합니다. 두 정상의 신뢰를 쌓기 위한 이러한 노력이 실리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윤대통령 #기시다 #부부동반 #친교시간 #오모테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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