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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간 대출금리…미 은행 파산 영향도 한 몫

사회

연합뉴스TV 더 내려간 대출금리…미 은행 파산 영향도 한 몫
  • 송고시간 2023-03-16 21:08:30
더 내려간 대출금리…미 은행 파산 영향도 한 몫

[뉴스리뷰]

[앵커]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은행권의 변동 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이자 수익을 많이 올린 은행들이 금융당국과 여론의 압박에 내린 것도 있지만, 미국 은행의 잇따른 파산 사태가 불러온 나비효과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는 2월엔 한 달 전보다 0.29%p가 내렸습니다.

석 달 연속 하락입니다.

은행들이 이를 반영하면서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6%대에서 5%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코픽스가 떨어지는 건 은행들의 자금조달 수단인 은행채 발행과 예적금의 금리가 모두 하향 안정세이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미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급격히 올리지 못할 것이고 한은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란 기대가 반영돼있습니다.

국내 한 증권사는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동결로 수정하며 급변하는 시장 분위기를 전했는데, 이런 시각은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조사팀장> "금융기관의 파산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단기간 내에 급속한 기준금리 인상이 초래한 부분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못할 것이다…"

'돈 잔치' 비난과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붙이는 가산금리를 스스로 줄인 영향도 있습니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속에 국내은행의 이자 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9천억원, 21.6%나 급증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시중 은행을 연쇄 방문하고 있는데, 이 원장의 방문과 맞물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금리 인하를 발표했고, 하나은행도 취약계층에 대한 금리 인하책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기준금리 #FOMC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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