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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최대 69시간' 수정되나…노동부, 의견수렴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주 최대 69시간' 수정되나…노동부, 의견수렴 착수
  • 송고시간 2023-03-15 20:00:08
'주 최대 69시간' 수정되나…노동부, 의견수렴 착수

[앵커]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한 추가 의견 수렴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관심은 '주 최대 69시간' 기준이 바뀔지 여부인데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주 최대 69시간'과 관련해 연일 '여론 청취'를 강조한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기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께서 늘 강조하시는 것이 노동자들의 건강이거든요.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할까요) 가능성은 다 열어놓고 가는 건데 의견을 다 들어본 다음에 우리가 이야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정주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주엔 충분한 휴식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개편안을 놓고 여권 안팎의 비판이 잇따르자 추가 의견 수렴을 거듭 강조한 겁니다.

이정식 장관은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를 제일 먼저 찾아 의견을 들었습니다.

양대노총도 당연히 의견을 낼 수 있다며 유연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정식 / 고용부 장관> "지금 입법 예고 기간이기 때문에 충분히 노사하고도 소통할 계획을 마련했었고 노사는 당연히 공식적인 입장을 제기할 것으로 봅니다."

정부는 근로시간 관리 강화, 공짜 야근을 야기하는 포괄임금 오남용 방지 등 개편안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주 최대 근로시간 기준을 손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수정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당장 이정식 장관이 시간 관리 우수 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민주노총 청년 조합원들의 피케팅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청년 팔이 중단하고 개선안 즉각 폐기하라 폐기하라"

이들은 제대로 된 소통 없이 마치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처럼 이야기했다며 개정안 폐기를 확답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노동부는 일단 다음 달 17일까지인 입법 예고 기간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으로, 상황에 따라선 일정이 크게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주69시간 #근로시간_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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