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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합격자 등록 시작…지방대 충원 또 '비상등'

사회

연합뉴스TV 정시 합격자 등록 시작…지방대 충원 또 '비상등'
  • 송고시간 2023-02-08 05:56:14
정시 합격자 등록 시작…지방대 충원 또 '비상등'

[앵커]

어제(7일)부터 대입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정원이 채워지지 않은 대학들은 추가 모집에도 나설 예정인데요.

하지만 지방대 기피 현상 심화로 비수도권 대학들의 전망은 올해도 밝지 않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등록이 오는 9일까지 실시됩니다.

미등록자 발생 시 오는 16일까지 충원합격자 등록을 실시하고, 그럼에도 결원이 있는 대학은 20일부터 추가 모집에 돌입합니다.

입시 학원가에선 올해 대학 추가 인원 모집의 규모를 약 2만명 정도로 예상하는데 대부분 지방대에 집중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원중 /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전년도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입시 변수는 없기 때문에 추가 모집의 규모 및 추가 모집이 지방대에 집중됨은 전년도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올해 208개 전국의 대학이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14개 대학, 26개 학과는 지원자가 전무했습니다.

4년 전에 비해 8배 넘게 늘어난 겁니다.

모두 지방 소재 대학으로 경북이 10개 학과로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지원자가 '0명'인 학과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수시모집에서도 비수도권 대학의 미등록 인원은 서울권의 6배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추가 모집에도 극심한 기피 현상으로 상당수의 지방대는 끝까지 정원 채우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지방권 소재 대학들이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정원을 좀 줄였지만 학생 수 감소와 서울 수도권 대학으로 집중화 현상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신입생 선발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구조로…"

최근 정부는 지방대를 살리기 위해 오는 2025년부터 대학 지원금 2조원 이상을 지자체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책의 효과가 나오기까진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지방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대입 #정시 #지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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