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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재명 2차 조사도 수싸움…백현동 본격 수사

사회

연합뉴스TV 검찰-이재명 2차 조사도 수싸움…백현동 본격 수사
  • 송고시간 2023-02-07 19:17:36
검찰-이재명 2차 조사도 수싸움…백현동 본격 수사

[앵커]

이재명 대표는 검찰 요구대로 평일에 출석하겠다면서도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서면 진술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검찰과 다시 대립각을 세울 전망인데요.

검찰은 또 다른 특혜 의혹이죠.

백현동 사업의 본격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금요일(10일) 오전 11시에 다시 출석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 검찰은 "오전 9시 30분 조사를 요구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조사 분량이 방대하지만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을 거부한 탓에 1차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일찍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당사자 동의 없이 밤 9시 이후 심야조사가 불가능해, 오전 11시 출석의 경우 식사시간을 빼면 7시간 남짓 조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제출한 서면 진술 내용은 물론, 진술서에 빠진 최측근 정진상, 김용 씨 혐의와 관련해서도 확인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진술서 답변'을 예고한 만큼 이번에도 실질적인 조사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때문에 2차 조사는 각자의 명분을 쌓는 형식적 수순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를 파악해 기소에 대비하고 '정치적 탄압' 프레임을 부각하는 기회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준비 단계로 활용할 걸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 등 40여곳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2006년부터 이 대표의 성남시장 선거를 도운 측근이자 경찰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송치된 김인섭 씨의 자택과 정진상 전 실장이 수용된 구치소도 포함됐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정 전 실장은 "연락한 적 없다"던 진술과 달리 김 씨와 사업 기간 115번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대표는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한 번에 4단계나 높여 이뤄진 백현동 용도변경이 "국토부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허위 발언한 혐의로 먼저 기소돼 다음 달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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