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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간선거 승리해 낙태권 복구"…2라운드 예고

세계

연합뉴스TV 바이든 "중간선거 승리해 낙태권 복구"…2라운드 예고
  • 송고시간 2022-07-02 09:19:31
바이든 "중간선거 승리해 낙태권 복구"…2라운드 예고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소집해 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에 대한 적극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낙태권을 복구시키겠다며 2라운드를 예고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을 소집했습니다.

일주일 전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기 위해서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며 2라운드를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극단적인 법원이 미국의 권리와 자율성을 후퇴시킨 데 대한 대중의 분노에 공감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월에 있을 상, 하원 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입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원에서 다수 의석을 점해, 공화당이 입법 저지에 활용할 수 있는 필리버스터 규정도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상원의원 출신 대통령으로서 법으로 보장된 필리버스터는 존중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지만 대법원 판결 이후 크게 달라진 것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선택은 명확합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성문화할 의원들을 뽑거나 낙태를 전국적으로 금지할 공화당 의원들을 뽑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11월 이후에 어느 쪽인지 명확해지겠죠."

중간선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화된 대법원에 대응하기 위해선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낙태권 폐기에 분노하는 지지층과 중도층의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임과 동성결혼도 재고가 필요하다는 일부 대법관의 보충의견을 직접 언급하며 지지층의 결집을 독려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심화로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2024년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낙태권폐기 #로대웨이드 #미연방대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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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