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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재 첫 비상경제회의…고물가 완화 대책 발표

경제

연합뉴스TV 대통령 주재 첫 비상경제회의…고물가 완화 대책 발표
  • 송고시간 2022-07-08 19:18:08
대통령 주재 첫 비상경제회의…고물가 완화 대책 발표

[앵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삼중고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지자 오늘 정부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첫번째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12개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는데요.

윤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달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물가 안정을 강조했지만, 외환위기만큼 경제 상황이 좋지 않자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는 취지에서 회의를 직접 열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부는 민생안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국민께서 체감하는 경기가 매우 어렵다"며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민생 안정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달라고 각 부처 장관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다음 비상경제민생회의부터는 대통령실이 아닌 여러 현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현장에서 전문가, 현업 종사자를 만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현장 중심형 회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회의가 끝나자마자 고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민생 안정 대책도 추가로 발표됐는데요.

이번엔 특히 국민들이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먹거리 위주의 물가 안정 대책이라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오늘 고물가 부담을 덜기 위한 추가 민생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밥상 물가부터 잡기 위해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대책이 한 축을 이뤘는데요.

국민생활과 밀접한 7개 품목에 대해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관세율 0%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수입 소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10만t과 8만2,500t씩 관세를 물리지 않고, 돼지고기는 관세율 0% 적용 물량을 2만t 더 늘립니다.

커피는 생두와 로스팅 원두 수입 전량, 각종 유제품 원료로 활용되는 분유는 수입물량 1만t까지 관세를 물리지 않습니다.

취약계층엔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고려해 약 118만 저소득층 가구에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 단가를 올려주기로 했는데요.

오는 10월부터 18만5,000천원으로 1만3,000원 인상합니다.

저소득층에게는 8월부터는 정부미 판매가격을 낮춰주고, 기저귀·분유·생리대 지원 단가는 올려줍니다.

정부는 또 공공임대주택 임대료 동결 조치도 내년 1월부터 최소 6개월 이상 연장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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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