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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국제공항 ‘스쿠트항공’에 3억 쏜다

송은범 기자
입력 : 
2023-05-19 18: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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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사라진 ‘신규취항 인센티브’
26주간 탑승률 80% 달성하며 첫 주인공
“인센티브 지속 제공으로 제주관광 견인”
스쿠트항공
지난해 6월 15일 오전 싱가포르와 제주를 잇는 스쿠트항공 TRB12편을 타고 온 싱가포르 관광객 등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제주관광공사 직원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자료=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사라진 ‘신규취항 인센티브’가 부활했다. 첫 주인공은 제주~싱가포르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스쿠트항공이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윤형중)는 지난해 6월 제주~싱가포르 노선에 신규취항한 스쿠트항공을 대상으로 착륙료, 정류로 등 공항시설사용료를 2년간 100% 감면(약 3억원)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취항 인센티브는 제주로 신규취항하는 국제선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기준은 26주 동안 탑승률이 8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다양한 항공사가 이러한 혜택을 누렸지만, 2020년 코로나19 이후 국경문이 닫히면서 이 제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싱가포르 국적 스쿠트항공은 지난해 6월 주3회 제주-싱가포르 노선 신규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주5회(월·화·수·금·일) 정기적으로 제주와 싱가포르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또 2023년 기준 약 80% 이상의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국제수요 정상화를 위해 정기편 기준 노선별 2000만원 한도로 항공사에 해외 노선 마케팅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베이징, 제주~난징 노선 등이 지원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 관계자는 “스쿠트항공 말고도 국제선 신규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2~3년간 착륙료, 정류료 등 공항시설사용료 50~100% 감면 인센티브를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 도시 제주의 위상을 더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를 오가는 국제노선은 △스쿠트항공 제주-싱가폴 △대한항공 제주-베이징 △티웨이항공 제주-오사카, 제주-타이베이 △춘추항공 제주-상하이 △길상항공 제주-난징, 제주-상하이 △중국동방항공 제주-상하이 △타이거에어타이완 제주-타이베이 등 6개국 8개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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