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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비자 발급 재개…한국행 단체관광은 아직

세계

연합뉴스TV 중국, 관광비자 발급 재개…한국행 단체관광은 아직
  • 송고시간 2023-03-15 14:45:17
중국, 관광비자 발급 재개…한국행 단체관광은 아직

[앵커]

중국이 외국인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문을 걸어잠근지 3년 만입니다.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비자발급이 오늘(15일)부터 재개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오늘부터 외국인의 모든 중국 입국 비자 발급을 재개했습니다.

하이난과 상하이 크루즈 무비자 입국, 홍콩·마카오 지역 외국인 단체의 광둥성 무비자 입경 등도 가능해졌습니다.

2020년 3월 28일 전에 발급된 비자 중에도 유효기간이 남았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부터 학업이나 사업 목적이 아닌 이상 비자 발급을 제한했는데요.

올해 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조치 해제에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까지 모두 문을 열기로 한 것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끝나자마자 이뤄졌는데요.

'시진핑 집권 3기' 중국이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가운데, 관광산업 활성화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이 사실상 방역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모든 걸림돌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요?

[기자]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31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 국적자들은 중국 입국전 48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증명서를 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한국에서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아직 필요합니다.

중국은 자국민의 단체 해외여행도 여전히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6일 태국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단체여행을 허용했고, 지난 10일 40개국 명단을 추가했는데, 여기서도 한국은 빠졌습니다.

앞서 중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두고 갈등을 빚었지만, 현재는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도 이 같은 조치가 이어지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중국은 앞서 사드 사태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한 바 있는데요.

최근 우리 정부가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 실무그룹 참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데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국 #비자 #한국 #단체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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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