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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살인적 인플레'…2월 물가, 작년의 2배

세계

연합뉴스TV 아르헨티나 '살인적 인플레'…2월 물가, 작년의 2배
  • 송고시간 2023-03-16 07:42:35
아르헨티나 '살인적 인플레'…2월 물가, 작년의 2배

[앵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살인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의 배를 기록했습니다.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르헨티나 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102.5% 올랐습니다.

세 자릿수 상승률은 1991년 말 이후 31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2월 물가는 전월보다는 6.6% 올랐습니다.

특히 식품이 가파른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대표 먹거리인 소고기 가격은 전월보다 20%, 유제품 가격은 8.2%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물가를 잡으려고 내놓은 조치들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작년 11월에 이어 지난달에 주요 생필품값을 거의 동결하는 정책을 내놨습니다.

교육비와 휴대전화 이용료 등 2천여개 품목이 망라됐지만, 물가 상승 기세를 꺾지 못한 겁니다.

정부는 아예 채소와 과일 등 식탁에 주로 오르는 먹거리를 사실상 모두 포함하는 안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 만인 최악의 경제 위기에 더해 폭염 속 정전 사태 같은 불안정한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 수위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파트리샤 퀴로가 / 현지 주민> "인플레가 100%다. 이런 상황에선 살 수 없다. 그들은(정치인들) 모두 물러나야 한다. 사람들은 죽거나 굶고 있는데 싸우기만 하는 그들에게 질렸다."

아르헨티나의 살인적 인플레가 누그러들지 주목됩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아르헨티나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 #물가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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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