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재명 '김만배 尹발언'과 비교…검찰 "성격 달라"

사회

연합뉴스TV 이재명 '김만배 尹발언'과 비교…검찰 "성격 달라"
  • 송고시간 2023-03-04 18:11:53
이재명 '김만배 尹발언'과 비교…검찰 "성격 달라"

[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3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 첫 재판에 나와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장외 메시지를 던졌죠.

검찰이 이를 반박하는 등 초반부터 거센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첫 재판에선 이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실무자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시절 몰랐다고 한 혐의를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 대표는 법정에선 침묵했지만, 일반에 중계된 장외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비교해 기소를 문제삼는 전략을 선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만배를 몰랐다는 윤석열 후보의 말에 대해선 조사도 없이 각하했고…이재명의 말에 대해선 압수수색, 그다음에 수십명의 소환조사를 통해 기소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경선 토론회에서 법조기자였던 대장동업자 김만배 씨와 회식이나 상가에서 본 적 있지만 개인적 친분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윤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씨 누나가 사들인 것을 보면 거짓이라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검찰은 "개인적 관계나 친분 유무는 스스로의 평가나 의견 표현"이라 허위의 '사실'이 아니라며 고발을 각하했습니다.

이 대표 주장은 이를 원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말이 허위사실이려면 김 전 처장을 알았는지가 '사실'이어야 하는데, 알고 모르고는 주관적 '인식'이라는 겁니다.

검찰은 두 발언의 내용과 성격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 발언은 김씨를 '몰랐다'는 게 아니라 '친분이 없다'는 것인 반면,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는 등 만난 행위 자체를 부인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은 의견, 이 대표는 사실 표명이라는 취지입니다.

또 여러 차례, 대선 쟁점으로 커진 대장동 의혹 연관성을 끊기 위해 의도적으로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처장 유족과 두 사람을 모두 아는 유동규 전 본부장의 증언이 예정돼 있어 재판 향방에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이재명 #김문기 #김만배 #성남도시개발공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