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쪽 보고서'로 1천억원…올해 10개 지방대 선정

사회

연합뉴스TV '5쪽 보고서'로 1천억원…올해 10개 지방대 선정
  • 송고시간 2023-03-17 08:03:46
'5쪽 보고서'로 1천억원…올해 10개 지방대 선정

[앵커]

정부가 과감한 개혁에 나서는 대학들에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육성 계획과 관련해 세부 시안을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복잡한 보고서 대신 5쪽짜리 핵심 보고서를 통해 지원 대학을 선정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곽준영기자입니다.

[기자]

비수도권 대학 살리기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대학 구조 개혁방안을 수립한 윤석열 정부.

구상의 큰 그림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역 발전과 연계가 가능하고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분야를 갖춘 '글로컬 대학' 육성 계획을 내놨습니다.

2027년까지 비수도권에서 30곳의 대학을 추려 5년간 1천억 원씩 지원하고 여러 규제도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컬대학이 성공해야 우리나라 지역 붕괴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소될 수 있고 우리 미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건은 대학들이 가진 잠재적 역량과 혁신 의지입니다.

이를 어필하기 위해 대학들이 글로컬대학위원회에 보여줘야할 청사진은 5쪽 분량의 기획서가 전부입니다.

산학협력 허브 역할과 대학 내외부 경계를 없애는 시도, 혁신 실행 계획 등이 담겨야하고 이를 민간 중심의 평가위원회가 심사합니다.

<김중수 / 글로컬대학위원장> "실용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하고 지역과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지역발전의 추동력을 창출하는 연구활동을 하는 등 대학이 지역발전의 싱크탱크로서 기능을 수행해야…."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돼 재정과 규제특례 지원을 받게됐다고 대학들이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이른바 '먹튀'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교육부는 계획 미이행이나 성과 미흡 대학의 경우 지원중단과 사업비 환수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올해엔 일단 10곳 내외의 지방대가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됩니다.

교육부는 총 네 차례 공청회와 대국민 의견 수렴까지 거쳐 다음 달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