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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펀드에 노조까지…3월 주총 표대결 '후끈'

경제

연합뉴스TV 국민연금·펀드에 노조까지…3월 주총 표대결 '후끈'
  • 송고시간 2023-02-16 18:29:25
국민연금·펀드에 노조까지…3월 주총 표대결 '후끈'

[앵커]

'소유분산 기업',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경영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뿐 아니라 행동주의펀드, 소액주주, 노조까지 나서면서 CEO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던 이사회는 결정을 백지화하고 지난주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인 없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지적한 가운데 국민연금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은 지분율 5% 이상이면 이른바 집사 역할을 하라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적극적 주주권 행사가 가능한데, 조건에 맞는 기업은 POSCO홀딩스, KT&G, KB금융, 우리금융 등 264곳에 달합니다.

<윤석열 / 대통령> "소위 스튜어드십이란게 작동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인이 없는, 소유가 완전히 분산이 된 기업들은 과거에 다 공공재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최근 행동주의펀드와 소액주주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다음 달 주주총회 시즌 표 대결을 대형 이벤트로 만들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에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카카오와 하이브, 두 엔터테인먼트 거인간 지분 인수전을 촉발한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JB금융지주 등 은행들에도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FCP와 안다자산운용은 KT&G에 인삼공사 분리 상장 등을,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BYC의 경영 방식을 문제 삼으며 사외이사와 감사를 추천했습니다.

KB금융지주 노조도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등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의 주주제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적극적 참여가 경영 투명성을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인지, 정치적, 금전적 목적 위주는 아닌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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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