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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 '핵 불포기' 선언에도 "외교적 해결 불변"

세계

연합뉴스TV 미, 북한 '핵 불포기' 선언에도 "외교적 해결 불변"
  • 송고시간 2022-09-10 10:49:21
미, 북한 '핵 불포기' 선언에도 "외교적 해결 불변"

[앵커]

백악관이 북한의 핵 불포기 선언에도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를 통한 비핵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고, 어떠한 대화에도 열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핵 무력 정책을 법화 해놓음으로써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가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습니다. 절대로 먼저 핵 포기란, 비핵화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습니다."

북한의 핵무력 정책 법제화 결정에 대해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엔은 핵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하는 일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역시 "국제사회와 지역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강력 비판했습니다.

백악관도 미국을 언급하며 핵을 포기하기 않겠다는 선언을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연설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지 못했으니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냔 지적엔 북한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 초기부터 우리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우리는 외교를 계속 추구하고 있고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이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지만 모든 방어 수단을 가용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이를 위한 한미간 구체적인 논의도 본격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다음 주 한미는 4년 8개월만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를 재가동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앞서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담 당시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매우 구체적인 내용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과거와는 다른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북핵 #북한_핵불포기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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