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마친 '골든보이' 이강인이 소속팀 마요르카 훈련장에 복귀했습니다.
마요르카 구단은 팀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강인을 반기며 재개될 리그에서의 활약에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이 홀로 공을 다루며 몸을 풀고 있습니다.
잠시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날랜 몸놀림으로 드리블에 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마르세유 턴까지 선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습니다.
마요르카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는 이강인 단 한 명뿐.
구단 측은 치열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16강 무대까지 밟은 이강인의 팀 훈련장 복귀 영상을 SNS에 올리며 태극기와 함께 한글로 환영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선발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마음을 졸였던 이강인은 눈에 띄는 활약으로 생애 첫 월드컵을 치른 만큼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소속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강인의 공식 팀 복귀전은 우리 시간 오는 21일 열리는 코파 델 레이 경기.
이후 재정비를 거쳐 31일 헤타페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올 시즌 2골, 도움 3개를 기록 중인 이강인은 잔여 경기를 고려했을 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1골과 도움 2개만 더하면 이강인은 두 부문 모두 자신의 시즌 기록을 다시 쓰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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