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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흘려보낸 국정조사…여 "예산안 먼저" 야 "다음 주 가동"

정치

연합뉴스TV 절반 흘려보낸 국정조사…여 "예산안 먼저" 야 "다음 주 가동"
  • 송고시간 2022-12-16 21:00:49
절반 흘려보낸 국정조사…여 "예산안 먼저" 야 "다음 주 가동"

[뉴스리뷰]

[앵커]

이태원 참사가 49재를 맞도록 국회 국정조사는 한발도 떼지 못한 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야당은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며 다음 주 중 단독으로 조사에 돌입하겠다고 압박했지만 여당은 기간 연장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다음 주 야당 단독으로라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45일의 국정조사 기간 중 절반 이상을 흘려보낸 만큼 더는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의를 표명했던 국민의힘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도 이제는 제자리로 복귀해 국정조사 일정과 증인채택 협의에 나서주시길 요청합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기간 연장도 꺼내 들었습니다.

예산안 처리 지연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여당의 비협조로 국조가 공전한 만큼 기간을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기간 연장 주장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논의할 내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예산안 처리 이후에 국정조사 하기로 한 것은 합의이고, 저희들은 (연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국정조사가 단기간에 빨리 마쳐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고."

전원 사퇴 의사를 표명한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 역시 예산안 처리 전엔 국조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당 국조특위 위원은 "지금까지 야당과 협의된 게 없다"며 "다음 주 회의가 열리더라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지만 예산안 등 현안과 얽혀있는 국정조사를 놓고선 좀처럼 뜻을 모으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내년도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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