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예산안 협상 '헛바퀴' 여전…김의장 "최소한의 양심 있어야"

정치

연합뉴스TV 예산안 협상 '헛바퀴' 여전…김의장 "최소한의 양심 있어야"
  • 송고시간 2022-12-16 19:15:39
예산안 협상 '헛바퀴' 여전…김의장 "최소한의 양심 있어야"

[앵커]

교착상태에 빠진 새해 예산안 합의처리 소식, 오늘도 아직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를 다시 불러 모아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에는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오후 여야 원내대표들을 다시 불러 모은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 한다고 호통을 쳤습니다.

자신이 내놓은 중재안에도 연연하지 않으니 오늘 중 정부와 여야가 큰 틀의 합의안을 발표하고 월요일에는 꼭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김진표 / 국회의장> "구정 전에 집행이 어려워요, 이렇게 되면. 이럴 때 가장 어려운 사람이 누굽니까. 취약계층 아닙니까!"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법인세 1%p 인하라는 의장 중재안에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면서, 여당도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는 민주당에게 만약 추가로 조건을 내세운다면 그것은 예산안 합의처리를 의도적으로 막겠다는 술수…"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새 정부가 국민 뜻에 따라 들어선 상황에서, 정부 소신대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법인세) 1% 인하만 가지고는 대만의 20%라든지 싱가포르의 17%와 경쟁하기 어려워서 저희들이 선뜻 받지 못한 그런 사정입니다."

또 다른 쟁점인 행안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에 대해서도 여당은 예비비로 넣어 추후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안된다고 반대하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회동을 마치고 여야 원내대표는 일단 빠른 시간 내 합의를 하겠다고 한 뒤 헤어졌는데, 주말까지 협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앵커]

이렇게 예산안 처리가 교착상태이다 보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역시 헛바퀴만 돌고 있죠?

[기자]

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국정조사 기간 45일 중 절반이 지난 상태인데요.

야3당 특위 위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번주에는 국정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여당 위원들의 참여를 압박해 왔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증인 출석 등 조사 일정을 확정 짓고 제대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야당은 이미 상당한 시간을 허비한 터라 다음달 7일까지인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논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애초 약속했던 대로 꽉막힌 내년 예산안 처리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또 국정조사 기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염두에 두지 않고 있고 단기간에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희생자 49재를 맞아 오늘 종교계와 시민들이 추모제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예산안합의 #여야원내대표 #법인세인하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