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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7 “주요 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강화”…중·러 견제

조효성 기자
입력 : 
2023-05-20 17: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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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공동성명 발표
광물, 반도체 등 중요 물자
파트너십 통해 공급망 강화

경제적 강압에 대항하기 위해
협력 위한 새 플랫폼도 창설
G7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개막한 19일 일본 히로시마에 G7 정상들이 둘러앉아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FP연합뉴스

G7(주요 7개국)_이 중국과 러시아 등의 경제적 강압에 대항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다.

G7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 뒤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안보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요 광물과 반도체, 배트리 등 중요 물자들의 ‘특정국’ 의존을 줄이기 위해 G7이 한국 등 G7 이외 국가나 개발도상국 등 전세계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G7은 한국과 유럽 국가 등 반도체 관련 생산기술을 가진 국가를 끌어들여 반도체를 조달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또 코로나19와 같은 세계적인 감염병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역 분쟁의 영향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다.

G7은 또 경제적 강압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억제·대응하는 새로운 틀인 ‘경제적 강압에 대한 조정 플랫폼’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G7은 성명에서 “플랫폼에서 협의·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경제적 강압을 억제한다”며 “적당한 경우 연대·법치를 견지하는 결의의 의사표시로서 대상이 된 국가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협조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이 희토류 등 광물이나 중요 물자의 수출 제한 등으로 타국의 외교정책과 국내 정책을 바꾸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G7은 최첨단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군사력 증강에 대한 이용을 막기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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