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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이틀째…정·재계 인사 만나고 게이오대서 강연

정치

연합뉴스TV 방일 이틀째…정·재계 인사 만나고 게이오대서 강연
  • 송고시간 2023-03-17 09:59:47
방일 이틀째…정·재계 인사 만나고 게이오대서 강연

[앵커]

어제 한일정상회담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일본 정계, 재계 인사들을 만나 관계 개선을 논의합니다.

도쿄 동행한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도쿄입니다.

방일 이틀째이자 마지막 날인 오늘 윤대통령은 일본 정·재계 인사들을 만납니다.

일한의원연맹 새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등과 접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윤대통령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드는 데 정치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점심쯤엔 한일 경제인들이 여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 측에선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출동합니다.

한일관계 정상화와 함께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경련과 일본 게이단렌이 어제 발표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대한 언급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징용 배상 판결의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한일 청년들과 만나는 일정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명문사학 게이오대에서 일본 학생들, 또 우리 유학생들을 상대로 한일 미래 비전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번 징용 해법을 고리로 한 한일관계 정상화가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인 점을 강조하고, 또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통해 청년 세대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가 예상됩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도 예정돼 있습니다.

윤대통령은 이후 한국을 향해 출발합니다.

[앵커]

어젯밤 늦게까지 이어진 한일 정상의 친교 만찬에서 나눈 이야기도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임기 중 한일관계를 가장 좋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합의 의미를 담아 일본 맥주와 고구마 소주, 또 한국의 소주를 함께 맛보며 상호 신뢰를 쌓았다는 설명입니다.

기시다 총리도 '윤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에 한일 관계가 더 좋아질 걸로 기대된다, '방한 때 이런 소통의 자리가 또 이뤄지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우리 측은 밝히지 않은 위안부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대통령실은 "논의 내용을 다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 "공식 발표 위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오늘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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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